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Geosynthetics Society. 31 December 2020. 95-109
https://doi.org/10.12814/jkgss.2020.19.4.095

ABSTRACT


MAIN

  • 1. 서 론

  • 2.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기

  • 3. 보강토옹벽 피해현장에서의 DCPT 적용사례 분석

  •   3.1 전면벽체 붕괴현장

  •   3.2 전면벽체 균열 및 침하현장

  •   3.3 전면벽체 배부름 및 전도 현장

  • 4. N-Nd 상관관계 분석

  • 5. 결 론

1. 서 론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Portabl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은 처음에는 1956년 Scala에 의해 개발된 현장시험장치로 도로 하부구조의 강성을 평가하는데 적용되었으며, 그 후로 시험기의 휴대성이 좋고 현장 적용이 편리하여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가에서 도로의 하부구조뿐만 아니라 대형장비의 진입이 곤란한 산간지역, 연약지반지역, 문화재지역, 하천제방, 구조물 피해지역 등에서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동적콘관입시험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동적콘관입시험 결과(Nd)와 표준관입시험 결과(N)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Meyerhof (1956)Meigh and Nixon(1961)는 각각 세립 모래/실트질 모래 및 균질한 세립 모래/중립 실트질 모래를 대상으로 수행한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 결과를 토대로 N=0.4Nd, N=0.4∼0.45Nd의 상관관계를 제시하였다.

Chang(1988), Ajayi and Balogun(1988) 등은 싱가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지에서 수행한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 결과를 토대로 N-Nd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는데, 지역별로 상관성이 크게 차이가 나타남을 보여주었으며, Luo et al.(1998)은 도로포장 하부지반을 대상으로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하여 지반의 건조밀도와 함수비가 콘지수(Nd)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N값과의 상관관계를 도출하고자 하였으나 신뢰성있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Kobayashi(小林) et al.(2012)이 점성토지반과 사질토지반에 대한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을 수행하여, 점성토지반에서 심도 1.5m 이상이 되면 Nd값이 점성토의 주면마찰력의 영향을 받으며, 사질토지반에서는 심도 4m 이상이 되어도 주면마찰력이 크지 않아 N-Nd 상관관계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주면 마찰의 영향을 제거한 점성토지반에 대해서는 N≒(1∼1/2)Nd, 사질토지반에 대해서는 N≒(1/2∼1/3)Nd의 경험식을 제안하였다. Morimoto(森本) et al.(2013)도 심도 2m 이내의 불교란 점성토지반에 대한 시험을 수행하여 Kobayashi(小林) et al.(2012)의 제안식과 동일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Yachie(谷內江) et al.(2013)는 점성토지반에서 주면마찰을 감소시킬 수 있는 동적콘관입시험 방법으로 이중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주면마찰이 확연히 감소함을 확인하였으며, Kimura(木村) & Tanikaki(谷垣)(2012)는 지진 피해를 입은 하천제방에서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을 수행하여 N=0.43Nd의 경험식을 제안하였다. 또한, Takase(高瀨) & Sasada(笹田)(2012)는 관동지방의 화산구역내 지반변형이 발생한 지역에서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을 수행한 결과를 기 제시된 N-Nd 제안식들과 비교하였으며, 조사지역의 토질이나 생성환경 등을 고려하여 상관성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하였다.

국내에서는 Kim et al.(2006)이 도로 노상층과 보조기층에서 동적콘관입시험과 FWD(Falling Weight Deflectometer)시험, 평판재하시험, CBR시험 등을 수행하여 동적콘관입시험 결과와 FWD시험 결과의 상관식을 제안하였으며, Oh et al.(2009)은 여러 현장 지반에 대한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 결과를 토대로 N-Nd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다. 또한, Kim et al.(2014a)은 철도노반의 강성 평가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동적콘관입시험기의 적용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자 지반 강도와 동적콘관입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Kim et al.(2014b)은 지반 조사심도를 6m 이상으로 개량한 동적콘관입시험기를 개발하고, 국내외 다양한 지반에 대해 시험을 수행하여 적용성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동적콘관입시험의 활용성 증대를 위하여 총 6군데의 보강토옹벽 피해현장에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을 적용한 사례를 분석하여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 규명과 대책방안 마련을 위한 동적콘관입시험의 효용성을 검토하였으며, 동적콘관입시험의 적용성과 효용성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표준관입시험과 동적콘관입시험을 같이 수행한 3군데 현장의 시험결과를 토대로 N-Nd 상관관계를 평가하였다.

2.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기

동적콘관입시험에 사용하는 시험기는 기본적으로 크게 상부부분과 하부부분 및 눈금자로 구성되며, 상부부분은 장비를 수직으로 유지시켜주는 핸들과 상・하부모루, 해머 및 해머의 자유낙하 운동을 유도하는 상부 롯드(rod)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부부분은 지반으로 관입되는 콘(cone)과 하부모루의 충격에너지를 콘까지 전달하는 하부 롯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적콘관입시험기는 국제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각 국가와 기관별로 해머 중량, 낙하고, 콘의 제원 등을 다르게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식과 일본식 시험기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존 동적콘관입시험기의 단점을 보완하여 하부 로트의 결합 연장을 통해 6m 이상의 지반조사가 가능하도록 개량된 동적콘관입시험기를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Kim et al.(2014b)).

Fig. 1에서는 대표적인 독일식 동적콘관입시험기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Table 1에서는 국내외 동적콘관입시험기의 제원을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다. Table 1에서 보듯이 독일식 동적콘관입시험기는 도로포장 하부구조의 강성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로 해머 중량이 8kg으로 무겁고 관입심도도 1m 밖에 되지 않으며, 일본식 동적콘관입시험기는 연약지반 및 비탈면의 지반강성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로 해머 중량이 5kg이나 3kg+2kg으로 상대적으로 가볍고 관입심도도 하부 롯드를 연장체결하여 최대 5m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개량형 동적콘관입시험기는 독일식 및 일본식 시험장비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관입심도도 하부 롯드를 연장체결하여 지반조건에 따라 6m 이상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장 지반조건에 따라 6m 이상까지 시험이 가능한 국산 개량형 동적콘관입시험기를 보강토옹벽 피해현장에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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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German typ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equipment (Kim et al. (2014b))

Table 1.

Comparison of specifications and use of representativ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equipments

German type Japanese type Improved type (domestic)
Tsukuba type PWRI type SH type
Hammer weight (kg) 8.0 5.0 5.0 3.0+2.0 3.0+2.0+3.0
(Both German/Japanese
types are available)
Dropping height (mm) 575 500 500 500 575 / 500
Upper rod diameter (mm) 16 16 16 16 16
Cone diameter (mm) 20 25 30 30 Both German/Japanese
types are available
conical angle (°) 60 60 60 60
length (mm) 44.5 70 56 56
Penetration depth (m) Max. 1m Max. 5m More than 6m
Purpose of test Stiffness investigation of
the lower structure of
pavement
Ground stiffness investigation
of soft ground and slope
Both German/Japanese
types are available

3. 보강토옹벽 피해현장에서의 DCPT 적용사례 분석

3.1 전면벽체 붕괴현장

3.1.1 00아파트 보강토옹벽(A옹벽)

2019년 8월 창원시에 소재한 00아파트 보강토옹벽 중 108동과 109동 사이에 위치한 보강토옹벽의 전면벽체(높이 12m × 폭 8∼10m)가 붕괴되어(Fig. 2 참조),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 규명 및 대책방안 도출을 위해 아파트 전체 보강토옹벽에 대한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조사와 함께 시추조사, 지하수위 측정, 표준관입시험(SPT), 동적콘관입시험(DCPT), 물리탐사, 실내토질시험 등의 지반조사를 수행하였다. Fig. 3에서는 시추조사(표준관입시험 포함) 및 동적콘관입시험 등을 수행한 위치를 보여주며, Table 2에서는 지반조사 항목과 수량 및 조사내용 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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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Collapse appearance of the facing of reinforced earth wall (“A”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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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Location of geotechnical survey (“A”Wall)

Table 2.

Geotechnical survey items and quantity (“A”Wall)

Item Quantity Contents of investigation
Field survey Drilling survey 3 ∙Check the status of soil stratum
Underground water level
measurement
3 ∙Identification of underground water level
Field test Standard penetration test 40 ∙Identification of relative density and consistency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15 ∙Determine the strength of the ground on the back of the reinforced soils
Physical exploration 2 ∙Identification of the characteristics of groundwater/soil layer
Lab. test Lab. soil test 3 ∙Identification of the physical properties of soil

보강토옹벽의 설계 및 시공자료 분석을 수행한 결과, 설계 구조계산상의 큰 오류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전면블록과 지오그리드 보강재 및 뒤채움흙에 대한 품질기준은 물론 현장 다짐기준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육안조사를 통하여, 전면벽체가 붕괴된 보강토옹벽 구간(109동)의 인접지반에서 약 63cm의 침하를 발견하여 터파기를 한 결과 침하된 지반에서 오염물질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보강토체 내에 매설된 맨홀과 오수관로의 연결부가 지반의 부등침하에 의해 손상(오수관의 이탈 등)되어 오염수가 유출됨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Fig. 4에서는 보강토체 내에 매설된 맴홀의 인접부에서 측정한 동적콘관입시험 결과(DCPT-109-2)를 보여주는데, 약 6m 깊이까지 10이하의 Nd값을 나타내 지반의 강도가 느슨한 상태로 현격하게 저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터파기를 통하여 추정한 내용을 실제적으로 확인한 결과로서, 맨홀에 연결된 오수관이 이탈하여 오수가 6m 높이의 맨홀 하단부까지 침투함으로써 지반의 강도를 약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동적콘관입시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보강토옹벽 전면벽체 붕괴원인을 규명함은 물론 전면벽체 붕괴과정을 단계적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Fig. 5 참조). 반면에, 전면벽체 붕괴구간과 인접한 좌우측에서 수행한 동적콘관입시험 결과(DCPT-109-1, DCPT–109-3, DCPT-109-4)는 Nd값이 10이상으로 안정한 상태의 지반 강도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Fig. 4 참조). 이와 같이 동적콘관입시험은 피해를 입은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 규명과 피해과정 추론 및 피해범위 설정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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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results (“A”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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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Inference of a step-by-step collapse procss of the facing blocks (“A”Wall)

3.2 전면벽체 균열 및 침하현장

3.2.1 00산업단지 배수지 보강토옹벽(B옹벽)

2017년 3월 준공된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00산업단지 배수지 보강토옹벽의 일부 구간(좌우 측면과 우각부)에서 최대 7cm에 이르는 전면벽체 균열이 발생하여(Fig. 6 참조),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 규명 및 적절한 복구방안 제시를 위해 보강토옹벽에 대한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조사와 함께 시추조사(2공), 지하수위 측정, 표준관입시험(23회), 동적콘관입시험(16회), 실내토질시험 등의 지반조사를 수행하였다. Fig. 7에서는 표준관입시험 및 동적콘관입시험 등을 수행한 위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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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Typical appearance of cracks in the facing blocks of reinforced earth wall (“B”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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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Location of geotechnical survey (“B”Wall)

보강토옹벽의 설계 및 시공자료 분석을 수행한 결과, 설계 구조계산상의 큰 오류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뒤채움흙으로 현장유용토를 사용하여 #200번체 통과량이 27.5∼ 28.9% 정도가 되어 품질기준(15% 미만)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전면벽체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음에도 전면벽체의 배부름이나 부등침하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 보강토체의 다짐시공은 잘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육안조사를 통하여, 보강토옹벽 상부에 있는 도로포장의 균열이 보강토체와 배면토체의 경계면에서 발생하였음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보강토체는 충분한 다짐이 이루어진 반면에 배면토체는 성토재료의 적치 등으로 충분한 다짐이 되지 않아 다짐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였다.

Fig. 8에서는 보강토옹벽 전면벽체의 균열이 발생한 근처에서 측정한 대표적인 동적콘관입시험 결과(DCPT(B)-2, DCPT(B)-11, DCPT(B)-12, DCPT(B)-15)를 보여주는데, 원지반 깊이까지 평균 Nd값이 10이하를 나타내 지반의 강도가 느슨한 상태로 저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상부 도로포장의 균열 형상을 통하여 추정한 내용을 실제적으로 확인한 결과로서, 배면토체의 다짐 부족으로 인해 보강토체와의 경계면이 발생되고 이 경계면을 통해 침투수의 유로가 형성, 확장되면서 지반의 세립분을 유출시키고 강도를 약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보강토옹벽 시공 완료후 즉각적인 도로포장이 시공되지 않아 우수에 의한 표면 침투가 장기간 발생한 점도 전면벽체의 균열을 가중시킨 것으로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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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Representativ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results (“B”Wall)

3.2.2 00광역상수도사업 정수시설 보강토옹벽(C옹벽)

2018년에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00광역상수도사업 정수시설 보강토옹벽(2단 옹벽 : 하단 옹벽 5m + 상단 옹벽 3m) 공사 중 하단 옹벽에서 발생한 전면벽체의 균열과 부등침하(Fig. 9 참조)의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대책공법을 검토하기 위하여 보강토옹벽에 대한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 조사와 함께 7회의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하였다. Fig. 10에서는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한 위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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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Damage appearance of the facing of reinforced earth wall (“C”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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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Location of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C”Wall)

육안 조사 결과, 보강토옹벽 전면벽체는 STA.10+14.5∼STA.12+16(길이 42m) 구간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하였고, DCPT-2 부근(STA.12+10.1)과 DCPT-5 부근(STA.11+8.4)에서는 균열 및 높이차가 발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전면벽체의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보강토체의 다짐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Fig. 11에서는 보강토옹벽 하부의 기초지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면벽체의 균열과 부등침하가 발생한 보강토옹벽 구간의 전면벽체 앞부분에서 수행한 동적콘관입시험(DCPT-2∼DCPT-5)의 결과를 보여준다. Fig. 11에서 보듯이 전체적으로 보강토옹벽의 기초 시공이 이루어진 지표 하 GL(-)1.0m부터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단단한 층이 나타난 심도(최대 GL(-)6.0m) 까지의 하부지반은 성토지반으로 판단되며, Nd값은 10∼40 범위의 값을 보여 주었다. 특히 DCPT-2와 DCPT-4, DCPT-5 지점에서는 기초 하부의 Nd값이 10이하로 되는 층이 존재함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느슨한 지반층으로 인해 전면벽체의 균열과 부등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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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1

Representativ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results (“C”Wall)

3.2.3 00체육공원 보강토옹벽(D옹벽)

2016∼2017년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00체육공원 내의 증설된 테니스장(반중력식 콘크리트옹벽 위에 설치된 보강토옹벽 상부에 축조) 바닥이 함몰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증설된 테니스장 하부에 설치된 반중력식 콘크리트옹벽에 변형이 생겨 어스앵커로 보강하는 과정(천공 및 그라우팅 주입)에서 발생하였다. 어스앵커로 보강이 완료된 후에도 반중력식 콘크리트옹벽과 그 위에 설치된 보강토옹벽에는 균열과 변형이 발생되어(Fig. 12 참조), 그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안정성 확보방안을 검토하기 위하여 관련된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 조사와 함께 시추조사(5공), 지하수위 측정, 표준관입시험(36회), 동적콘관입시험(5회), 실내토질시험 등의 지반조사를 수행하였다. Fig. 13에서는 시추조사(표준관입시험 포함)와 동적콘관입시험 등을 수행한 위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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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2

Representative damage appearance of semi-gravity concrete retaining wall and reinforced earth wall (“D”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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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3

Location of geotechnical survey (“D”Wall)

Fig. 14에서는 반중력식 콘크리트옹벽과 보강토옹벽 전면벽체에 균열과 변형이 발생한 근처와 기존 테니스장 근처에서 측정한 대표적인 동적콘관입시험 결과(DCPT(D)-1, DCPT(D)-2, DCPT(D)-3, DCPT(D)-4)를 보여주는데, 전체적으로 원지반 상부는 시추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Nd값이 10이하인 느슨한 매립층이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스앵커 시공에 따라 침하가 발생한 위치(DCPT(D)-4 부근) 뿐만 아니라 기존에 조성되어 사용 중인 테니스장 하부(DCPT(D)-2, DCPT(D)-3 부근)의 매립층도 Nd<10이하의 약한 강도특성을 보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느슨한 매립층으로 인해 전면벽체의 균열과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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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4

Representativ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results (“D”Wall)

3.3 전면벽체 배부름 및 전도 현장

3.3.1 00교차로 램프구간 보강토옹벽(E옹벽)

2017년에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한 00교차로 램프구간 보강토옹벽(최대높이 7m, 연장 약 190m) 의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전면벽체의 배부름 및 전도 현상(Fig. 15 참조)이 구조물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하여 보강토옹벽에 대한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 조사와 함께 3회의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하였다. 벽체 변형은 아스팔트 포장층 시공 시에 최대 0.5°정도의 변형이 발생하였으나 시공이 완료된 이후에는 안정화되어 변형의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동적콘관입시험은 보강토옹벽의 중앙부 근처에서 12∼13m 간격으로 3군데에서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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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5

Representative damage appearance of reinforced earth wall (“E”Wall)

Fig. 16에서는 보강토옹벽 보강토체의 다짐상태와 지반강성을 조사하기 위해 보강토체 상부에 있는 도로 사면에서 수행한 동적콘관입시험(DCPT(E)-1∼DCPT(E)-3)의 결과를 보여준다. Fig. 16에서 보듯이 전면벽체에서 2m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수행한 DCPT(E)-1의 경우에는 Nd값이 20이상으로 나타나 보강토체의 다짐이 적절히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DCPT(E)-2와 DCPT(E)-3의 경우에는 DCPT(E)-1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면벽체에 가까운 위치에서 시험을 수행하였는데, 전체적으로 Nd값이 20 내외로 나타나 소형다짐장비로 다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동적관입시험은 피해를 입은 보강토옹벽의 보강토체에 대한 다짐정도와 지반강성을 깊이에 따라 조사하여 구조물의 안정성을 개략적으로 평가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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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6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results (“E”Wall)

3.3.2 00금속 공장부지 보강토옹벽(F옹벽)

2016년에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00금속 공장부지 보강토옹벽(최대높이 5m, 연장 약 130m)은 근처에서 시공된 5m 높이의 터파기 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약 11.5m 연장)에 전면벽체의 배부름과 침하현상이 발생하여 재시공이 되었으나, 전면블록간 이격이 발생하고 전면블록이 파손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Fig. 17 참조).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을 조사하고 재시공된 보강토옹벽의 안정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보강토옹벽에 대한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 조사와 함께 8회의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하였다. Fig. 18에서는 동적콘관입시험을 수행한 위치를 보여주는데, 동적콘관입시험은 재시공된 보강토옹벽 구간(SITE-2)과 기존 보강토옹벽 구간(SITE-1)의 보강토체와 배면토체에서 각각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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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7

Representative damage appearance of reinforced earth wall (“F”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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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8

Location of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F”Wall)

Fig. 19에서는 보강토옹벽 전면벽체의 배부름 및 침하현상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재시공된 보강토옹벽과 기존 보강토옹벽의 보강토체에서 수행한 동적콘관입시험(DCPT(F)-1, DCPT(F)-3, DCPT (F)-5, DCPT(F)-7)의 결과를 보여준다. Fig. 19에서 보듯이, 기존 보강토옹벽의 보강토체(DCPT(F) -1)는 심도 3m 까지는 평균 Nd값이 7 정도인 느슨한 상태를 보여주나 그 하부토체는 Nd값이 15∼35 정도로 보통∼조밀한 다짐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재시공된 보강토옹벽의 보강토체(DCPT(F)-3, DCPT (F)-5, DCPT(F)-7)는 심도 4.1∼5.8m 까지 평균 Nd값이 5이하인 매우 느슨한 상태를 보여 뒤채움재의 다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보강토체의 다짐불량으로 인한 지반강성의 저하가 보강토옹벽이 피해를 입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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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9

Representative dynamic cone penetration test results (“F”Wall)

4. N-Nd 상관관계 분석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은 소형장비로서 이동이 간편하여 현장 접근성이 우수하고 시험이 단순한 장점이 있으나, 지반 종류별로 시험결과의 활용방안이 아직까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활용성이 크게 증가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동적콘관입시험의 적용성과 효용성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표준관입시험 결과(N값)와 동적콘관입시험 결과(Nd값)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보았다. Table 3은 본 연구에서 검토한 6군데의 보강토옹벽 현장 중에서 시추조사와 표준관입시험 및 동적콘관입시험을 동시에 수행한 대표적인 보강토옹벽 현장에서의 지반심도별 지층구성과 시험결과(N값, Nd값)를 비교하여 보여준다.

Table 3에서 보듯이 동적콘관입시험은 10cm 단위로 시험을 수행하였으며, 시험 특성상 자갈이상의 큰 돌들이 포함되어 있으면 Nd값이 크게 튀는 경향이 있으므로 N값과의 비교 시에는 크게 튀는 값을 제외하고 상하 깊이 20cm 이내의 값을 평균하여 사용하였다.

Fig. 20에서는 Table 3을 포함한 3군데의 보강토옹벽(A옹벽, B옹벽, D옹벽) 현장에서 추출한 N값과 Nd값을 도시하였으며, 추가로 00년도 국도 23호선에서 수행한 사질토지반에서의 시험결과(N값, Nd값)(Kim et al.(2014b) 참조)도 도시하여 N-Nd 상관관계를 상호 비교해 보았다. Fig. 20에서 보듯이 동일한 N값에 대하여 실트질/점토질 모래로 구성된 보강토옹벽 현장의 Nd값이 조립질이 우세한 모래로 구성된 국도 23호선 현장에서의 Nd값보다 약간 작게 나타나, 보강토옹벽 현장의 사질토지반(실트질/점토질 모래)에서는 전체적으로 N≒(1/3∼2/3)・Nd 정도의 상관관계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추후 휴대형 동적 콘 관입시험의 활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반조건에서의 N값과의 상관관계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세립분의 함유량이 Nd와 N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지속적인 자료 확보를 통해 이에 대한 추가적인 고찰과 분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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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0

Relationship between N and Nd values (sandy soil)

Table 3.

Typical N values and Nd values measured at the site of damaged reinforced earth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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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DCPT)을 활용하여 손상된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을 규명하고 대책방안을 마련한 총 6곳의 현장사례를 검토하여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의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였으며, 동적콘관입시험의 적용성과 효용성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표준관입시험 결과와 비교하여 상관관계를 검토하였다. 연구결과를 분석,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전면벽체의 붕괴, 균열/침하, 배부름 등의 피해를 입은 6군데의 보강토옹벽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하여,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은 개략적으로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 규명과 피해과정 추론 및 피해범위 설정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2) 특히, 시추조사나 표준관입시험, 물리탐사 등의 다른 지반조사 없이 동적콘관입시험 만을 수행한 3군데의 보강토옹벽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하여, 동적콘관입시험은 피해를 입은 보강토옹벽의 기초지반, 보강토체, 배면토체 등의 다짐정도와 지반강성을 깊이에 따라 연속적으로 조사함으로써 보강토옹벽의 개략적인 피해원인과 구조물 안정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간편한 현장 시험방법임을 확인하였다.

(3) 동적콘관입시험의 적용성 확대를 위하여 동적콘관입시험과 표준관입시험을 동시에 수행한 3군데의 보강토옹벽 현장에서의 동적콘관입시험 결과를 토대로 N-Nd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실트질/점토질 모래 등의 사질토 지반에서는 N≒(1/3∼2/3)・Nd 정도의 상관관계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Acknowledge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the Korea Institute of Civil Engineering and Building Technology under Ministry of Science and ICT, Main Project “Commercialization Support and Development of Retaining Wall reflecting Stability/Landscape through LED applicable Multi-Block combination”. (Project Number: 202004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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