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2. OO아파트 오수관로 손상에 따른 고성토 보강토옹벽 붕괴사례
2.1 보강토옹벽 붕괴 현황조사
2.2 현장계측 및 지반조사
2.3 계측 및 지반조사 결과
2.4 보강토옹벽 붕괴원인
2.5 대책공법 검토 및 적용
3. 보강토옹벽 배면부 다짐불량과 유입수로 인한 변형 및 대책방안 적용사례
3.1 보강토옹벽 변형 현황조사
3.2 지반조사 결과
3.3 보강토옹벽 변형 원인
3.4 대책공법 검토 및 적용
4. 결 론
1. 서 론
보강토옹벽은 성토흙(뒤채움흙)과 성토흙 사이에 삽입된 보강재가 일체화되어 토압이나 외력에 저항하는 중력식 구조물이다. 보강토옹벽은 콘크리트옹벽에 비해 수려한 외관, 경제성, 시공성 등에서 장점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1990년대 중반 이후 현장 적용이 급속히 증가해 왔다. 보강토옹벽이 빠른 속도로 콘크리트 옹벽을 대체하면서, 폭우,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불가피한 피해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설계나 시공으로 인한 피해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Han et al., 2005; Hong et al., 2016; Kim et al., 2013; Lee et al., 2018; Lee and Cho, 2020; Won et al., 2013). 정부발주 공사에서도 보강토옹벽의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2010년 국토해양부에서는 시공중이거나 발주된 보강토옹벽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와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Park and Lee, 2012). 국토해양부 실태조사의 후속조치로 ‘건설공사 보강토옹벽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 잠정지침(MLTMA, 2010, 2013)’이 제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보강토옹벽에 대한 기술자의 인식이 고양되고 부적절한 설계 및 시공으로 인한 문제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2010년대 이후에 정부발주공사에서 설계된 보강토옹벽의 피해사례는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아직도 부적절한 배수시스템에 의한 피해사례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도 민간이 발주한 보강토옹벽의 경우에는 업체간 경젱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부적절한 설계와 시공이 만연하여, 이로 인한 피해 발생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강토옹벽은 성토흙(뒤채움흙)과 보강재 및 전면벽체가 일체화 되어 외력이나 토압에 저항하는 구조물이다. 보강재는 뒤채움흙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중력식옹벽 개념의 보강토체를 형성하고, 전면벽체는 보강토옹벽의 외관을 형성하여 뒤채움흙의 국부적인 유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보강토옹벽의 장기안정을 위해서는 성토흙과 보강재로 이루어진 보강토체 내부로 우수 등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부적절한 배수시스템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두 개소 보강토옹벽 현장을 대상으로 피해 원인을 검토하고 적절한 보강대책을 제안한다.
2. OO아파트 오수관로 손상에 따른 고성토 보강토옹벽 붕괴사례
2019년 8월 창원시에 소재한 ○○아파트 보강토옹벽 중 108동과 109동 사이에 위치한 보강토옹벽의 전면벽체가 Fig. 1에 보인 바와 같이 높이 12m, 폭 8~10m 규모로 붕괴되었다. 피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대책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붕괴현장에 대한 현황조사와 더불어 현장 지반조사, 실내시험을 수행 및 분석하였다.
2.1 보강토옹벽 붕괴 현황조사
보강토옹벽의 설계 및 시공 자료를 검토한 결과, 구조계산상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전면블록과 지오그리드 보강재 및 뒤채움흙 등의 사용재료는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보강토옹벽 상부에 대한 현장 육안조사에서 전면벽체가 붕괴된 구간과 인접한 위치에서 Fig. 2에 보인 바와 같이 최대 62cm의 지표침하가 확인되었다. 아파트구조물에 인접하여 발생한 지반침하의 원인 및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터파기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Fig. 2에서 알 수 있는바와 같이 아파트건물과 연결된 오수관이 파손되어 오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2 현장계측 및 지반조사
인접지반의 침하와 보강토옹벽 블록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구조물에 어떠한 구조적 결함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파트건물은 말뚝기초로 지지되어 있어, 인접지반의 변형이 구조물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보강토옹벽 전면으로부터 아파트건물 벽체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곳은 13m에 불과할 정도로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보강토옹벽을 포함한 인접지반에 대규모 변형이나 붕괴가 발생할 경우 아파트건물의 구조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보강토옹벽 구조물의 벽체 탈락이 발생한 이후 구조물의 변형 또는 지반거동을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보강토옹벽 및 아파트 구조물의 벽체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관리기준치와 계측빈도를 설정하여 계측을 수행하였다. 본 현장에 적용된 계측항목별 계측내용과 계측기준은 Table 1에 정리하였다. Fig. 3에서는 계측기의 설치 위치와 수량을 보여주고 있다.
Table 1.
Instrument installation details and measurement standard
한편, 보강토옹벽의 붕괴원인 및 대책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배면지반의 지층구성 상태와 지반강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지반조사를 수행하였다. Table 2에서는 지반조사 항목과 수량 및 조사내용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사 위치는 Fig.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ble 2.
Geotechnical survey items and quantity (“A” Wall)
2.3 계측 및 지반조사 결과
2.3.1 계측결과
변위가 발생한 이후 보수공사가 시작된 시점까지 보강토옹벽(변위측정) 및 아파트 구조물(구조물 경사계)의 변형을 측정하였다. 대부분의 변위타겟 및 구조물경사계 모두 관리기준치 이내로 안정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붕괴 인접구간 보강토옹벽의 최대 누적변위는 약 15.1mm로 지속적인 변위가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보수 및 보강이 요구되었다.
2.3.2 지반조사 결과
시추조사 결과, 오수관의 누수가 발생한 맨홀 하부 위치(BH-2)는 N치가 2/30인 매우 느슨한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 결과(DCPT-109-2)에서도 표층에서 약 6~7m 깊이까지 10이하의 Nd값을 나타내는 등 지반강성이 매우 약해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보강토옹벽 붕괴부 이외의 지반 강도는 대체적으로 양호하며, 보강토체의 다짐도는 우수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Fig. 4는 지반조사 위치 및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3.3 물리탐사 결과
물리탐사 결과, 보강토옹벽 붕괴구간에서 오수관 이탈에 따른 오수의 침투영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시추조사 결과 오수관 및 맨홀 하부의 느슨한 지층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특히 오수의 흐름이 보강토옹벽 전면부로 확장되어 있으며, 주로 구조물인 아파트와 맨홀의 외벽을 따라 침투하여 맨홀 하부까지 침투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Fig. 5 참조).
2.4 보강토옹벽 붕괴원인
2.4.1 단계별 보강토옹벽의 변형
보강토옹벽 상부 조경토사는 비다짐으로 조성되어 있어 자체적인 침하가 발생하였으며, 저류된 우수 등이 노출된 벽체를 통하여 침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침하 및 우수의 반복적인 침투로 맨홀과 연결되는 오수관로에 손상이 발생하였으며, 이후 맨홀 하부지반 및 보강토체 내에 유로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집중호우 시 벽체 전면부에 침투수 및 우수가 적체되고 간극수압의 증가 및 전면부 구속압의 소실이 발생하면서 전면벽체의 탈락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Fig. 6에는 단계별 변형의 진행과정을 나타내었다.
2.4.2 보강토옹벽의 안정성 검토
지반조사결과를 반영한 지반정수를 적용하여 보강토옹벽의 내적・외적 안정성을 검토하였으며, 아파트와 보강토옹벽의 하부에는 말뚝기초가 설치된 것을 고려하여 보강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원호활동파괴만을 검토 대상으로 하였다.
지반조사 결과, 오수관로가 위치한 성토층 상부에서부터 맨홀구조물 하부까지 평균 N치가 4인 느슨한 지반으로 내부마찰각은 22°로 적용하였다. Table 3에는 기존설계와 지반조사결과를 반영한 적용 지반정수를 함께 정리하였다.
보강토옹벽의 내・외적 안정성 검토 결과, 기존설계지반정수를 적용 시 안정한 것으로 검토되었으나, 지반조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지반정수를 적용한 경우에는 보강토옹벽 상단부에서 활동 및 파단, 인발 등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보강토옹벽 내부의 원호활동에 대한 검토결과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붕괴된 현장 현황에 따른 안정성, 시공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수, 보강 방안을 검토하였다. 보강토옹벽의 안정성 검토는 MSEW, Geostudio(Slope/W)를 사용하였으며, Table 4에는 보강토옹벽의 내・외적 안정성 검토 결과를, Fig. 7에는 원호활동파괴 검토 결과를 나타내었다.
Table 3.
Physical and engineering properties of soil
Table 4.
Result of MSEW analysis (○○ apartment)
2.5 대책공법 검토 및 적용
변상부분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본 현장 현황에 가장 적합한 대책방안을 검토하였다. 대책방안이 필요한 주요 변상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보강토체의 지반 강도 저하에 대한 대책방안
② 오수관로 및 맨홀 인접부 지반 강도 저하에 대한 대책방안
③ 보강토옹벽의 전면벽체 보수・보강 방안(하부기준 폭 10m, 높이 약 14m))
④ 상부 조경토사 재시공
⑤ 기타 배수체계 정비 및 부대공
현황조사 및 보강토옹벽의 안정성 검토 결과, 보강토체의 교란 및 침투유로 형성으로 국부 또는 인발 파괴의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므로 보강토체를 직접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네일링 보강방안을 선정하였다. 쏘일네일링공법은 앵커 등에 비해 고정을 위한 별도의 지지층이 필요 없고, 성토층으로만 구성된 보강토체 내부에 그라우팅을 주입함으로써 지반강도를 증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쏘일네일링공법을 적용한 단면에 대한 내부 및 외부 활동파괴 검토 결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또한, 오수의 침투로 지반강도가 저하된 보강토체 배면부측 맨홀구조물과 아파트벽체 사이 공간에는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입 압력 및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저압그라우팅 공법을 적용하였다. 보강토체의 보강방안과 함께 전면벽체의 보수에는 콘크리트 타설벽체와 비교하여 시공성이 우수하고, 기존벽체와의 연속성 등 외형적 측면을 고려하여 기존과 동일한 블록을 재설치 하였다. Fig. 8에는 보수 및 보강공사를 위한 계획평면도와 전개도 및 단면도를 나타내었다.
기타 직접적인 보수・보강 방안 외에도 배수로 정비, 조경토사 침하부분 더돋기, 균열부 보수, 지속적인 계측관리(시공후 6개월 이후까지), 2종시설물로서의 유지관리 지침 등을 제시하여 지속적인 시설물 관리를 제안하였다.
3. 보강토옹벽 배면부 다짐불량과 유입수로 인한 변형 및 대책방안 적용사례
2017년 3월 준공된 00산업단지 배수지 보강토옹벽의 일부 구간(좌우 측면과 우각부)에서 최대 7cm에 이르는 전면벽체 균열이 발생하여(Fig. 9 참조), 보강토옹벽에 대한 현황조사와 설계/시공자료 분석, 육안조사와 함께 시추조사(2공), 지하수위 측정, 표준관입시험(23회), 동적콘관입시험(16회), 실내토질시험 등의 지반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보강토옹벽의 피해원인을 규명하고 효율적인 복구방안을 검토하였다.
3.1 보강토옹벽 변형 현황조사
보강토옹벽의 설계 및 시공자료 분석 결과, 설계 구조계산 상에 큰 오류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또한, 전면벽체에 심각한 균열 및 침투수 유출 흔적이 광범위하게 발견되었음에도 전면벽체의 배부름이나 부등침하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 보강토체의 다짐시공은 잘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육안조사를 통하여, 보강토옹벽 상부에 있는 도로포장의 균열이 보강토체와 배면토체의 경계면에서 발생하였음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보강토체는 충분한 다짐이 이루어진 반면에 배면토체는 성토재료의 적치 등으로 충분한 다짐이 되지 않아 다짐의 불균형이 발생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속적인 전면벽체로의 침투수 발생과 전기실 하부지반 침하에 대한 조사를 위하여 맨홀내부를 조사한 결과, 연결 관로의 파손을 발견하였으며 이로 인한 지속적인 용수의 유출을 확인하였다. Fig. 9에는 보강토옹벽 및 상부구조물의 주요 변형에 대한 현황조사 결과와 지반조사 위치도를 나타내었다.
3.2 지반조사 결과
보강토옹벽 배면지반의 지층 구성 상태 및 강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추조사(2개소)와 휴대형 동적콘관입시험(16개소)을 실시하고, 기존 시추자료(2개소)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Fig. 9 참조).
시추조사 결과, 보강토체 내부와 보강토체 배면 성토부의 지층구성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배면 성토부의 경우 자갈 및 전석이 포함된 상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심도에서 N값이 4~5를 보이고 있어 보강토체보다는 전체적으로 느슨한 지반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보강토체는 변형이 발생한 상단 옹벽부는 느슨한 반면, 비교적 변형이 적게 발생한 옹벽 하단부는 N값이 10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동적콘관입시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소단부에서 실시한 동적콘관입시험 결과는 토사가 노출되어 있는 상부층과 변형이 발생한 배면의 필터층은 매우 느슨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변형이 발생하지 않은 위치에서의 시험결과는 대체적으로 다짐이 잘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Fig. 10에는 지반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구성된 지층분포와 변형이 발생한 위치에서의 동적콘관입시험 결과를 나타내었다.
시추조사 결과, 표층부로부터 약 1.5~3m까지 최대직경 40cm 이상의 자갈 및 호박돌이 혼재하였으며, DCPT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갈층은 주로 보강토옹벽의 우측(전기실 쪽)에서 출현하였으며, 이는 성토층 내부에 유로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세립분의 유실로 발전되어 공동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지하수위는 원지반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안정성 검토 결과, 별도의 차수공법이 필요한 경우 성토층 하부까지를 시공범위로 선정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3.3 보강토옹벽 변형 원인
3.3.1 단계별 보강토옹벽의 변형
앞서 살펴본 현황조사 및 지반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강토옹벽의 변형에 대한 원인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보강토옹벽의 시공 시 보강토체 배면 성토부는 충분한 다짐이 이루어지지 않아 성토부 내에서 경계가 발생하였으며, 이후 침투수의 유로가 형성되었다. 현황조사 결과에서 균열 및 침하가 발생한 부분이 경계부와 일치하고 있으며, 지반조사 결과를 통하여 보강토체보다 배면부의 성토부가 더 느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② 보강토옹벽의 시공 완료 후 즉각적인 표면층의 포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표면침투가 발생하였으며, 동절기 및 해빙기를 거치면서 성토부의 균열과 공동이 확장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보강토옹벽 상부에 조경지역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지표면으로 강우 등이 유입되었으며, 각종 구조물과 토사(조경부)의 경계로 구조물 벽면을 타고 지표수가 유입되었다.
③ 지속적인 침투수가 간극수압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성토부의 세립토를 유출시켰으며, 느슨해진 성토부에 변형 및 응력집중이 발생하여 보강토옹벽의 변형과 구조물 주변의 침하를 발생시킨 것으로 판단하였다.
④ 이후 배수지 급수관로 이탈로 유입수가 증가하여 전면벽체의 변형을 가속화 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기실이 위치한 측면으로부터 시작된 보강토옹벽의 변형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각부까지 확장되고 전면벽체의 변형이 증가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3.3.2 보강토옹벽의 안정성 검토
지반조사결과를 반영한 지반정수를 적용하여 보강토옹벽의 내적・외적 안정을 검토하였으며, 보강토체와 배면부 성토층의 지반정수를 별도로 산정하여 전체 원호활동 파괴에 대한 안정성을 검토하였다. Table 5에는 지반조사 결과를 반영한 적용 지반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설계정수(성토층 및 보강토체 모두 c=30kPa, Ø= 30°) 적용 시 안정한 것으로 검토 되었으나, 지반조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지반정수를 적용한 결과 보강토옹벽 상단부에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검토되었다(Table 6 참조).
Table 5.
Physical and engineering properties of soil
Table 6.
Result of MSEW analysis (○○ reservoir)
보강토 옹벽의 전반활동에 대한 안정성 검토 결과, 우기시 및 지진시의 검토안전율이 기준안전율을 만족하지 못하여 불안정한 것으로 검토되었다. 건기시의 안전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기준안전율을 초과하고 있으며, 우기시 및 지진시에도 기본적인 안전율 1.0을 초과하고 있다. 보강공법으로는 원호파괴면(약 20m)보다 더 깊이 보강재를 삽입하여 안전율을 확보할 수도 있으나 공사비의 증가가 예상되며, 본 현장의 주요 변형원인인 침투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공법으로 판단하였다. 전체 원호활동에 대한 안정성 검토결과는 Fig. 11에 나타내었다.
3.4 대책공법 검토 및 적용
추가적인 보강토옹벽의 붕괴, 상부구조물의 침하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현황조사, 지반조사 및 안정성 해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현장 현황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책공법을 마련하였다. 보강이 필요한 주요 변상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보강토옹벽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강
② SUS탱크 콘크리트 패드의 부등침하에 대한 보강
③ 전기실 주변, 배수측구 균열 및 공동에 대한 보수‧보강
④ 조경부지(소단 및 상부 화단)의 사용여부 및 인장 균열부에 대한 대책방안
⑤ 기타 배수체계 정비, 포장 균열부 등의 보수‧보강
현황조사 및 보강토옹벽의 안정성 검토 결과, 현재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하단부 옹벽 보다는 상단 옹벽의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며, 상부에 주요구조물이 위치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인 보강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신속한 시공이 용이하고 그라우팅에 의한 토사지반의 보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쏘일네일링공법을 적용하였다. 네일공법 적용 시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상부 보강토체 및 SUS탱크 하부에는 보강재의 길이를 길게 적용하고, 하단부는 상부 보강토체의 지지력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깊이까지 보강재를 설치하는 등 지점별 보강방안을 달리하여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시공계획을 수립하였다.
현재 배수지 저장탱크 및 전기실은 운영 중에 있어 재설치 및 패드의 천공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기초지반의 보강공법으로 널리 적용되고 있는 그라우팅공법을 제안하였다. 특히 차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안정성과 더불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모두 만족하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판단하였다.
기타 소단부의 경우 보강토옹벽의 전면벽체 시공 시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우수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불투수층을 형성하였으며, 조경면적을 최소한으로 축소 및 제거 후 상부는 콘크리트 패드와 연결한 L형측구를 설치하여 지표수를 처리하도록 하였다. 또한, 우수 유입이 우려되는 절・성 경계부에는 맹암거를 설치하여 우수를 유도 배수하도록 하였다.
각 변형위치별 보강방안의 선정 및 적용방안은 Fig. 12에 나타내었다.
4. 결 론
보강토옹벽은 흙과 보강재가 일체화되어 외력에 저항하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보강토옹벽의 안정을 저해하는 우수 등의 유입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보강토옹벽의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이외에도 부적절한 배수시스템 설계 및 시공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본 논문에서는 보강토체로 다량 유입된 유수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두 개소 현장사례에 대해 피해 발생 원인을 검토하고 보강 대책을 제안하였다.
A 현장의 경우 보강토옹벽에 인접하여 설치된 오수관과 집수정에서 발생한 누수가 피해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B현장의 경우는 주변 지형을 고려하지 않은 미흡한 배수시설과 배수지와 연결된 급수관에서의 누수가 피해 발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두 현장 모두 보강토옹벽 인접부에 다량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관로가 설치되어 있는 공통점이 있다. 보강토옹벽으로의 유입수는 지반의 전단강도를 저하시키고 동결・융해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보강토옹벽에 인접한 곳에는 다량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을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 것이 바랍직하다. 현장 여건 상 오수 및 우수 관로나 집수정 등의 설치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누수 발생을 대비한 유도배수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한편, 피해가 발생한 보강토옹벽의 적절한 복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강토옹벽의 피해 원인과 손상 정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보강토체의 상태와 손상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현장 피해발생 현황에 따른 안전성, 시공성 및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대책공법을 선정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검토한 두 개소 피해 현장의 경우, 보강토체가 유입수로 인해 일부 교란되어 있는 상태이나 구조적인 기능을 완전히 소실한 정도의 손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어, 쏘일레일링공법으로 보강토체를 보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성공적으로 복구가 완료된 것을 확인하였다.














